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 이하 조합)은 8월 21일 ‘2025 안전 상황조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인 목포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기 대응, 안전상황실과 지부 간 유기적 협력체계, 유관기관 연계와 상황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최근 드론을 활용한 테러 위협 가능성, 대형 다중시설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미상 드론이 터미널 외벽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진행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합은 ▲최초 상황보고 및 안전상황실 비상소집 ▲현장 초기대응 및 중간보고 ▲최종보고 및 강평 등 3단계 절차를 거치며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여객 대피와 소방시설 운용 등 실제 행동이 필요한 부분은 조합 목포지부가 사전 촬영한 영상을 활용했다.

이채익 이사장은 “오늘 훈련은 실제 재난 발생 상황에 준하는 긴박한 시나리오 속에서 진행됐다”며 “상황 전파부터 안전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연계, 최종보고까지 모든 과정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책임이라는 의식을 갖고 일상 속 안전문화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보완점을 정비하고, 향후 보고 체계 개선과 안전상황실 기능 고도화 등을 추진해 실제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 구축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상황실은 지난 4월 설치되었으며, 해양사고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해양사고 유형별 보고 기준과 절차 마련, 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사고 데이터 분석, 현장교육 및 예방 시스템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이행과 터미널 위험성 평가 등으로 비상상황 대응에 대한 중심거점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