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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남사예담촌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기사입력 2020-05-21 오전 10:41:00 | 최종수정 2020-05-21 10:41        

위치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한옥이 옹기종기 모인 남사예담촌은 사수천(남사천)이 휘감아 흐르는 명승에 자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가(古家) 마을이다. 수백 년간 사대부의 기상과 예절을 지켜온 선비의 고장으로 경북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경남 지역에서는 산청 남사예담촌이 꼽힌다. 원래 남사마을로 불렸지만, 2003년 농촌 전통 테마 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여기에는 옛 담이란 표면적인 뜻 외에 마을을 찾은 이들에게 예를 담아 드린다는 속 깊은 의미도 있다.

남사예담촌은 황톳빛 담장과 고택이 어우러진 골목을 따라 고즈넉한 정취가 잔잔히 흘러나온다.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281)이 굽이굽이 이어지고, 마을 어귀에는 금슬 좋은 부부처럼 엇갈려 자란 회화나무 고목이 있다. 이 나무 아래를 지나면 부부가 해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발걸음이 늘었다. 아치를 이룬 고목을 통과하면 시간은 단숨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디선가 갓 쓴 선비들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나타날 듯하다.

회화나무를 지나 기와지붕과 담장이 맞닿은 길 끝에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산청남사리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8)가 있다. 1700년대에 지은 고택이지만, 여전히 단정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가 배어난다. 이씨고가는 안채와 사랑채, 외양간채, 곳간채가 자형으로 마주한 전형적인 남부 지역의 사대부 가옥이다. 여기에 원형과 사각형을 이용해 음양의 조화를 꾀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인다. 이 집은 네모난 마당에 둥근 화단을 조성해 음양의 기운을 맞췄다.

남사예담촌에는 이씨고가와 같은 문화재를 포함해 고택이 45채 정도 있다. 보통 한 성씨가 집성촌을 이룬 여느 고가 마을과 달리, 이곳은 여러 성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독특한 내력이 있다. 유교 전통이 엿보이는 산청남사리최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117)와 영일 정씨 문중 고가인 사양정사(경남문화재자료 453)도 마찬가지다. 하씨고가는 산청 삼매 중 하나인 원정매가 있는 곳이다. 원래 고목은 이미 고사했지만, 그 옆에 자라난 후계목이 여전히 아름다운 꽃을 피워 찾는 이가 많다.

남사예담촌에는 국보급 문화재도 전해진다. 이제 개국공신교서(국보 324)는 태조 이성계가 개국공신 이제에게 내린 공신 교서다. 조선 시대 최초 공신 교서 형식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큰 자료로, 원본은 국립진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마을에 공신 교서 원문을 새긴 비가 있다.

사수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넘으면 기산국악당과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 유림독립기념관까지 두루 다녀올 수 있다. 기산국악당은 국악계의 큰 별로 꼽히는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으며, 제자들이 기증한 국악기를 전시한다. 기산국악당 옆에 자리한 이사재(尼泗齋)는 원래 밀양 박씨의 선조인 송월당 박호원을 기린 재실로, 임진왜란 때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고 한다. 유림독립기념관은 파리 장서 사건을 일으킨 유림의 독립 정신과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기록한 곳이다.

남사예담촌은 한두 시간이면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지만,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쉬어 가기를 권한다. 마을에 식당과 카페, 족욕 체험장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고택에서 묵는 하룻밤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사진 : 정은주(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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