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 6회째를 맞이하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이 해양 비즈니스 특화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7월 3일과 4일, 양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제 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다양한 세션을 통해 인천항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해양경제 흐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을 만나 ‘인천국제해양포럼’에 대해 들어 보았다.

다음은 이경규 사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천국제해양포럼’은 그동안 해양산업의 미래 가치를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정책과 산업 전략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으며, 특히 수도권 유일의 해양포럼이라는 상징과 함께, 국제 해양이슈에 대한 국내외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금은 해양이 물류와 수산을 넘어 에너지, 기술,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고 있다.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격동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속에서 해양산업을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무엇이며, 주요 세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올해 포럼의 기조연사로 참여하며, 해양이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임을 역설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5개의 메인 세션과 1개의 특별 세션이 마련되어, 해양산업의 다층적 가치와 변화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스마트한 해운·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해운 혁신과 공급망 복원력 제고 방안 다루어지며 ‘북극 해상로 개척과 블루카본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주제로, 해양환경 변화와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다룬다.

또 ‘해양에너지 디지털 전환과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이를 지역 산업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해양의 미래 성장동력,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협력과 확장’을 주제로,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화, 크루즈 연계 해양레저 활성화, 지역경제 연동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항만’을 주제로, 항만의 디지털 전환, 자동화 기술, AI 기반 운영 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과 도쿄 대진화 그리고 인천’이라는 주제를 통해, 항만이 단순한 물류 기능을 넘어 도시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공간임을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인천항 역시 도심과 인접한 복합항만으로서,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항만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도시발전 모델, 산업과 생활이 공존하는 항만 공간의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메인 행사 외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설명 부탁드린다.

-세계적인 포럼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해양산업의 미래 주역인 청년과 현장을 연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해양산업 소개 및 취업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양수산부와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직접 진로상담과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년과 공유하여 해양산업 진입의 실질적 문턱을 낮추고, 청년들이 바다를 통해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천항만공사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인천항의 미래 발전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공사는 ‘인천항을 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심기지로 육성하여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05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20주년이 되었다.

2015년 인천신항 1-1단계 ‘컨’부두 개장을 통해 신항시대를 열고 지난 20년간 3배 이상(‘05년 115만TEU → ’24년 355만TEU)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으며, 2019년 크루즈터미널, 2020년 국제여객터미널을 개장하고 지난해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25만명을 달성하는 등 인천항은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복합가치항만으로 거듭났다.

향후 계획은 인천항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인 신항 1-2단계 ‘컨’부두를 ‘27년 말 준공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아암물류 2단지 공급 및 ’30년까지 신항 배후단지 2-1단계 공공개발을 통해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 저탄소 전환, 지역 연계 등 새로운 가치를 접목해 ‘융합형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항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해양경제 흐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인천항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해양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 정책 주체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인천항 미래 발전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