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선박 설계업체의 반복적인 도면 보완 부담을 줄이고, 설계 단계에서 도면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지원 서비스가 정식 운영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안영철)은 도면승인 과정에서 축적된 보완사항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설계업체별 맞춤형 기술지원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도면승인 보완사항 분석 기술지원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5월 2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1~12월 어선 설계를 주로 수행하는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 2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성과에 따라 정식 전환됐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공단 도면승인 접수 건수 상위 업체들이다.
공단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업체별 도면승인 보완사항 패턴과 규정 미준수 사례, 단순 도면 작성 오류 등을 정리한 맞춤형 기술지원 리포트를 제작했다.
여기에는 지난 2년간(’23~24년) 도면승인 보완사항 데이터 1천 4백여 건과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
설계업체들은 공단이 제공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자체 점검표를 만들어 현장에 적용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한 설계업체 관계자는 “기존에는 반복적으로 지적되던 보완사항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공단의 분석 리포트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효용성이 높아, 공단에 도면승인 분석 데이터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설계업체들의 만족도는 평균 90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분석 데이터 범위를 기존 2년 치에서 5년 치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 설계업체도 기존 2곳에서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단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선박 도면의 고난도 기술 검토와 정책지원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단은 도면승인 행정의 사후 보완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업체가 자율적으로 도면 품질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실무중심 체계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축적된 도면승인 데이터를 현장 지원에 활용해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인 적극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체계를 선박검사 등 관련 업무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안전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